살도 안 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데 왜 콜레스테롤이 높을까요? 보통 건강검진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고지혈증) 진단을 받으면 체중과 식단을 바꾸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체중도 정상이고 식생활도 괜찮은데 콜레스테롤이 유독 높은 분들이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이유
1.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
쓰고 남은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재활용되는데 잘못된 식습관으로 조절능력이 떨어지면 남은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게 됩니다. 동물성 지방과 포화 지방산 섭취를 줄이고 튀김이나 기름기 많은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떡, 면, 빵 등 단순 탄수화물 식품, 단순 당류는 중성지방과 혈당 수치를 높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탄수화물이 주식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흡연
흡연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혈관 탄력성을 떨어뜨려 혈액순환을 방해합니다. 피가 끈적해지고 체내 독소가 쌓이므로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도 높입니다.
3. 근육이 적은 마른 비만
말랐다고 콜레스테롤 수치에 안심하면 안 됩니다.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량이 많은 마른 비만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쉽게 높아질 수 있으니 적절한 운동으로 근육을 늘려야 합니다.
4. 스트레스
몸이 지치고 힘들다고 느끼면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생성합니다. 이 호르몬 생성에는 콜레스테롤이 필요하므로 더 생성됩니다.
5. 간 건강 이상
지방간, 복부비만, 지나친 음주로 인한 간 손상이 있을 경우 필요 없는 콜레스테롤의 배출이 어려워 체내에 쌓이게 됩니다.
6. 염증성 질환
상처나 염증이 있을 경우 회복을 위해 콜레스테롤을 과하게 만들어 내게 됩니다.
7. 여성 호르몬 부족
여성호르몬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데요.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 부족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 건강에 미치는 영향
콜레스테롤은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로 구분됩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청소부로 불리는 유익한 콜레스테롤입니다.
HDL은 혈중 과다한 LDL을 간으로 이동시켜 혈관벽에 쌓여있는 플라그 생성을 막아줍니다.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지요.
콜레스테롤은 몸속 세포막과 신경세포, 근육의 구성성분이며 호르몬의 원료이자 에너지원입니다. 따라서 건강에 꼭 필요한 물질인데요.
문제는 이것이 정상범위를 넘어 지나치면 혈관벽에 쌓여 혈관을 좁게 만들어 고혈압,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과 뇌혈관질환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뇌혈관이 좁아지면 뇌경색이 생기고 혈관이 터져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피로를 많이 느끼게 됩니다.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순환이 안되므로 소화도 잘 안됩니다.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복부팽만감이 든다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면서 딱딱하게 굳기 때문에 뇌에 산소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아 두통을 유발합니다. 피부 뾰루지나 여드름 등 트러블이 생기고 팔다리가 붓거나 구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음식
마늘은 알리신과 아조엔 성분이 풍부합니다. 아조엔은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혈압 및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전생성을 방해합니다.
마늘에 풍부한 비타민A, B, C와 같은 항산화 성분들은 간의 해독을 돕고 지방간을 예방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줍니다.
특히 마늘을 데치면 아조엔 성분이 증가하여 효과가 커지는데요. 깐 마늘을 식초를 조금 넣고 끓는 물에 5분 미만으로 데쳐주시면 됩니다.
그 외에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음식에 대해서 다음글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정리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도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더 위험합니다. 1년에 한 번 국가건강검진에서 피검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니 잊지 마시고 건강검진받으시기 바랍니다. 검진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근육 늘리는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하고 단백질과 채소의 비중을 높이는 식사를 하시면 좋습니다. 건강에는 왕도가 없지요. 꾸준히 노력하셔서 건강한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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