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대표하는 과일로 비타민C가 풍부하여 사랑받고 있는 과일은 귤입니다.
새콤달콤한 향과 맛에 한 번도 안 먹은 사람은 있어도 하나만 먹은 사람은 없지요.
오렌지나 자몽 등 다른 감귤류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식이섬유, 펙틴, 헤스페리딘, 베타 크립토잔틴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혈관 기능 개선
귤 속 비타민P로 불리는 헤스페리딘 성분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주어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합니다.
특히 귤껍질과 흰색 심지 부분에 헤스페리딘 성분이 많기 때문에 제거하지 말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귤 100g당 비타민C도 한국영양학회가 정한 일일 권장섭취량의 50%인 55~60mg 정도 들어있어
하루 귤 2개 정도면 비타민C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C는 혈액 속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작용도 있어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동맥경화와 고혈압의 원인 중 하나가 LDL 콜레스테롤 증가인데
이것이 혈관벽에 쌓이면 혈관을 좁히고 상처를 입힙니다. 비타민C가 이것을 막아주는 것이지요.
2.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를 보호
귤에 포함된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 베타 크립토잔틴 성분은 항산화 작용이 강합니다.
나린진, 헤스페리딘, 노빌 레틴, 탄게레틴 등의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하고 이미 생성된 활성산소로부터 발생하는
산화스트레스의 손상을 없애주어 세포를 보호합니다.
활성산소로부터 우리 몸이 공격을 받으면 노화가 빨리 오고, 암, 관절염, 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는데 귤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항산화 성분이 이것을 막아주는 것이지요.
3. 면역력 향상
귤에 풍부한 비타민C는 혈액 중의 백혈구를 도와 체내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격퇴하고
비타민C 자체에도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항하는 작용이 있어
귤을 먹으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됩니다.
4. 피로 해소 효과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 격렬한 운동으로 세포가 산화되어 회복이 필요한 상태를 피로 상태라고 합니다.
이 세포를 복구하는 데 구연산이 필요합니다. 귤 속 풍부한 구연산이 이 같은 작용을 하여 피로를 회복시켜 줍니다.
귤 속에 풍부한 구연산과 비타민C는 피로의 원인인 젖산을 분해해 피로감을 없애줍니다.
부신호르몬 분비 부족으로 발생하는 부신 피로의 경우 부신의 회복을 돕는 비타민C와 마그네슘이 귤에 많기 때문에
귤을 섭취하면 전반적인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5. 신진대사 활성화
비타민C와 구연산 성분이 혈류의 흐름을 개선하고 소화를 도와 신체의 전반적인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킵니다.
헤스피리딘은 모세혈관을 넓히고 혈액이 말초혈관까지 흐르기 쉽게 하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수족냉증을 개선합니다.
6. 펙틴이 풍부해 변비 해소 및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귤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귤껍질의 흰색 심지에도 많이 있는데요.
펙틴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숙변을 제거하고 장내 유익균 증식에도 도움을 주어
대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펙틴은 신체 안에서 담즙산과 음식에 의해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줍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면 피 속 기름기 성분이 줄어들어 고혈압과 동맥경화도 예방할 수 있지요.
7. 혈류를 개선하여 냉증 예방
귤 과육에 붙은 흰색 심지와 귤껍질 안쪽의 흰색 심지에는 헤스페리딘 성분이 풍부합니다.
이 성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수족 냉증을 예방하고 개선합니다.
전신의 혈류가 개선되어 신체가 따뜻해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8. 골다공증 예방
헤스페리딘 성분은 골밀도의 저하를 억제하여 뼈를 튼튼하게 해 줍니다.
베타 크립토잔틴도 골다공증의 위험을 감소시키며 칼슘, 인, 비타민A, 마그네슘 등의 성분도 함께 들어있어
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9. 피부 미용 및 노화 방지 효과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많으면 기미, 주근깨가 생기고 피부가 어두워집니다.
귤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C는 멜라닌 색소의 원인이 되는 티로신을 생성하는 티로시나아제를 억제합니다.
따라서 귤을 먹으면 피부가 맑고 깨끗해집니다.
10. 뇌 건강
귤에 풍부한 60여 종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류를 개선하고 인지 능력을 향상해
알츠하이머, 파킨슨, 정신분열증 등의 뇌 질환을 예방합니다.
비타민C의 항산화 기능으로 혈류 속 활성산소를 제거해 뇌의 손상도 막을 수 있습니다.
11. 암 예방 및 항암 효과
귤에 함유된 페릴릴 알코올 성분은 췌장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억제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페릴릴 알코올은 감귤 껍질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귤을 깨끗이 씻어 껍질까지 착즙하여 먹는 것도 좋습니다.
12. 스트레스 완화 효과
우리 몸에서는 스트레스에 방어하기 위해 부신 피질 호르몬과 행복한 기분을 만들어내는 도파민, 감정을 진정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GABA를 만들어 냅니다.
비타민C는 이 세 가지 물질의 합성을 지원하는 기능이 있어 귤을 먹으면 스트레스 완화와 진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귤의 부작용
귤을 많이 먹으면 손이 노랗게 되는데요. 이것은 귤에 포함된 베타카로틴 때문입니다.
베타카로틴은 녹황색 야채에 많이 포함된 천연 색소의 일종으로
귤에도 이 성분이 많아 귤을 많이 먹으면 팔다리나 심지어 얼굴까지 일시적으로 노랗게 되지요.
이 증상을 카로틴 혈증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 색소가 소변으로 빠져나오면
원래의 피부색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감귤 속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비타민A가 부족할 경우 비타민A로 전환되므로
과하게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칼륨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고혈압 약과 같이 먹을 경우 혈압을 급격히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색이 진하고 겉껍질이 얇은 것이 대체로 맛이 좋습니다.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보관 시 흰 곰팡이가 잘 생기는데
이것을 섭취 시 신장과 간의 건강을 해치므로 통째로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감귤류에 속하는 귤, 오렌지, 자몽은 건강상 이점이 아주 많지만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고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감귤 속의 소랄렌, 퓨로쿠마린 등의 성분의 작용으로
피부가 민감해지고 멜라닌 색소의 활성화로 피부암인 흑색종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보통 귤껍질에는 잔류 농약이 있을 수 있으므로 물에 3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씻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초나 소금을 섞은 물에 담그기도 하는데 이는 살균 작용을 도울뿐 농약 제거에는 큰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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