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현기증,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의 증상과 함께 강한 불안과 공포가 발생하고 예기 불안을 느끼는 것이 공황장애입니다. 대중 앞에 서는 연예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공황장애가 최근에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일반인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마음의 병으로 줄어드는 인간관계와 대화 부족, 회사의 많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의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로 인한 불안이 만성화되면 우울증이 발병합니다. 공황장애의 특징과 진단기준, 공황장애 극복 방법을 잘 이해하여 마음의 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1. 공황장애의 특징
갑작스러운 가슴의 두근거림과 거친 숨결, 현기증, 메스꺼움 등의 신체 증상과 함께 죽을 것 같은 공포와 불안이 찾아오는 현상이 공황장애의 특징입니다. 공황장애에는 공황발작, 예기 불안, 광장 공포라는 세 가지 특징적인 징후가 있습니다. 공황발작은 광장과 같은 넓은 장소나 전철 등의 좁은 공간에서도 일어날 수 있으며 개인마다 발작이 일어나기 쉬운 장면이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기 불안은 공황발작을 한 번 경험한 뒤 그 무서운 발작이 다시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 발작이 나를 덮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혼자 외출할 수 없고, 전철을 탈 수 없는 등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공황발작에는 예기 불안이 반드시 수반되며 발작이 반복될 때마다 예기 불안은 더욱 강해지고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광장 공포란 광장을 두려워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공황발작을 경험한 사람이 특정 장소나 상황을 피하게 되는 것입니다. 전철이나 버스, 지하도 같은 장소는 발작이 일어났을 때 즉시 도움을 구할 수 없고 도망칠 수 없어 그런 장소를 피하게 됩니다. 또한 과거에 공황발작이 일어난 장소는 다시 거기에 가면 발작이 일어날까봐 그 장소를 피하게 됩니다.
2. 공황장애 진단기준
호흡곤란이나 가슴 두근거림, 메스꺼움 등의 공황발작이 일어난 것만으로 공황장애라고 진단되지 않습니다. DSM-4라고 하는 미국 정신의학회의 진단기준에서는 13개의 증상 가운데 4개 이상 나타나면 공황발작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13개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심장박동의 증가, 진땀을 흘림, 몸이나 손발이 떨림, 숨이 가쁘거나 막히는 느낌, 질식감, 흉통이나 답답함, 복부 통증이나 불쾌감, 어지러움, 한기나 열감을 느낌, 감각이상, 비현실감, 자기 통제력을 잃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죽음에 대한 공포입니다. 이러한 발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 '또 발작이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라고 하는 불안과 발작과 관련된 행동을 피하는 행동이 1개월 이상 계속되면 공황장애라고 진단됩니다. 만약 자신이 공황장애가 있다는 것이 의심되는 상황인데 병원 가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다음의 증상들로 자가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질식감, 현기증, 메스꺼움, 몸의 떨림, 비현실감 등 공황발작이 갑자기 나타나고, 이러한 발작이 반복되어 재발될 것에 대한 불안이 있으며, 발작의 공포로 인해 전철, 비행기 등의 대중교통의 이용이나 외출 등의 행동이 어려워지고 혼자 있는 것이 무서워지면 공황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3. 공황장애 극복법
공황장애는 스트레스로 인해 뇌에 장애가 일어나 발병하는 것으로 자신이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병하기 전에 어떤 일이 있었고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공황장애가 있다면 신체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뜻이므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을 쬐며 감정과 기분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호르몬을 증가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세로토닌의 원료인 트립토판은 체내에서는 생성할 수 없고, 직접 섭취하는 것으로만 체내에 보충할 수 있습니다. 트립토판은 육류, 어류, 유제품, 대두 제품 등에 많이 들어있으니 평소에 이런 음식들을 즐겨 먹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걷기나 산책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여 만들어진 세로토닌을 신경에 잘 전달해야 합니다. 의학적인 치료 방법에는 약물 치료가 있습니다. 처음 사용되는 약은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비롯한 항우울제의 일종입니다. 또한 항불안제인 안정제도 종종 사용됩니다. SSRI는 부작용이 적고 의존성이 생기지 않는 반면 갑자기 중지하면 단약 증상으로 공황발작과 비슷한 증상인 현기증, 발한, 메스꺼움 등이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안정제는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만 오랫동안 사용하면 의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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